925 장

화하 경화 추씨 집안의 셋째 도련님은, 일반 서민들 눈에는 의식주 걱정 없이 코를 하늘로 치켜든 초특급 관료 자제일 뿐만 아니라, 연하(連霞)같은 세상 물정 아는 여자의 눈에도 절대적으로 능력만큼 최대한 잘 보여야 할 존재였다.

그래서, 추정(楚铮)이 그녀를 '이 아가씨'라고 부를 때, 막 자리에 앉은 연하는 서둘러 자기소개를 했다. "추 선생님, 저를 그냥 연하라고 부르셔도 됩니다. 저는 몽몽의 매니저예요."

추정은 고개를 끄덕였다. "아, 그래도 연 아가씨라고 부르겠소. 연 아가씨, 급한 일로 유몽몽(刘萌萌)을 만나야 하는데...